사는게 바빠서 그런지 도쿄에서 서울 가까운거 알면서도 자주 못가게 되더군요.
얼마전에 얼추 3년만에 한국에 들어갔습니다.
군대 2년 2개월 갔다왔을 때도 제대했을 때 주변이 굉장히 변했단 생각을 했었는데,
그 때야 외출, 외박, 휴가 등등으로 왔다갔다했으니 아무래도 정신적인 면이 컸던거 같고,
이번엔 정말 변화를 실감하겠더군요.
비행기도 오랜만에 타는 거라 긴장되고...워낙에 비행기 싫어해서 한국 안가게 되는 이유중 하나기도 하지요...
물리학적으로 비행기가 왜 날아다니는가는 충분히 이해가 되는데요,
그 무거운게 하늘을 난다는게 여전히 심리적으로 납득이 안 된다고나 할까요...머리보다는 가슴...?
조금이라도 비행 시간 줄여보겠다고 하네다-김포를 이용해서 한국 도착.
공항은 별로 안 변했더군요.
...음...뭐가 제일 변했냐고 질문받으면 콕 찝기가 힘들긴 한데요...(변화를 실감했다는 사람이 할 발언이 아니긴 한데...)
제일 당황했던게, 전철탈 때 종이로 된 표가 없어졌다는거!
이전에 갔을 때는 주로 택시나 친구차 등등을 이용해서 전철을 안 탔었는데,
어느새 그렇게 변한건지 원...1회용 교통카드 판매 안내문을 열심히 읽고 타긴 했는데
생각해보면 환경보호 문제도 있고, 좋은 쪽으로 변화했다고 할 수 있겠지요?
아무튼 1주일 정도 서울에서 뒹굴다가 돌아왔는데, 오랜만에 갔으니 관광을 해야겠단 생각이 막 드는게,
괜히 할 일도 없이 서울 시내 여기 저기 돌아다니면서 맛집 기웃거리다가 왔습니다.
너무 많이 먹어서 그런지 돌아 올 때쯤 해서는 약국가서 위장약 사 먹고 속 않좋다고 전복죽 먹고...-ㅅ-
북촌도 그 와중에 들렸는데, 언덕 위쪽은 난생 처음으로 가봤습니다.
삼청동은 가끔씩 식사나 차 마시러 가곤 했었는데, 힘들게 뭐 언덕 올라가냐 싶어서 위 쪽으로는 안 가게 되더라구요.
이번엔 관광객 기분도 낼 겸, 안국역에서부터 한 손엔 가이드 책자 들고 언덕을 올라가 보았지요...힘들더군요...-,,-
게다가 길은 또 왜 그렇게 복잡한지 저처럼 가이드 책자 들고 다니면서 헤매는 분들 발견하면 왠지 그냥 반갑기도 하고...-_-;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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돌아오는 길은 계단을 이용해서 삼청동 쪽으로 내려왔습니다.
계단은 언덕보다는 덜 힘드리라 생각해서 내린 결론이었는데...무섭더군요...아니 무슨 계단을 이렇게 가파르게 만들었는지 참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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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진은 열심히 찍었는데 막상 정리해 놓고 보니 생각보다 쓸만한게 별로 없네요.
게다가 카메라를 잊어먹고 가는 바람에 사진은 전부 아이폰으로 찍었다지요...-ㅅ-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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관광객 기분을 낸다고 돌아다니기는 했는데, 아무래도 완벽한 관광객은 못 되었던 것 같습니다...^^;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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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도 그 무서워 보이는 비행기를 언젠가는 타고싶습니다.
아직까지 비행기라는 것을 구경만 했으니 말이죠... -_-;;;
저는 그냥 구경만 했으면 좋겠어요...-,,-
일본에 살고 계시나봐요. ^^
오랫만에 방문하신거 같은데 즐거우셨나요?
사실 저도 서울 사람은 아니라 간혹 상경하면 관광객의 기분으로 돌아다니곤 한답니다. ㅋㅋ
네~됴쿄에서 살고 있습니다. 도쿄 관광은 아직 제대로 못해봤네요...(>_<)
계단 내려갈 때 다른 생각하면
안되겠네요~~
그리고, 아래 사진 음식점 이름이
경복궁인가봐요??
와! 반갑네요~ 어제 경복궁도 다녀왔는데 ...
사진에 나온 계단은 너무 무서워서...결국 다른 계단 찾아서 내려갔답니다...-,,- 간판은 경복궁이라고 써 있는거 맞습니다~ 저도 경복궁 가보고 싶었는데, 제가 서울 갔을 때는 비공개 상태였답니다...너무 아쉬워요! 다음에 들어가면 꼭 가보려구요.
삼청동이 로맨틱한 공간이라고 들었지만,..
사람이 득실득실하야 절대 로맨틱의 "ㄹ"도 찾기 어렵더군요. :)
연애할 때 필수코스라고 하던데,,..
전 개인적으로 비추합니다.ㅋ
삼청각은 예전엔 자주 갔었는데 요즘엔 어떤지 모르겠네요. 한 10년 전 얘기긴한데 그 땐 참 한산하고 좋았거든요~
나도 언덕에있는 동네가 이상하게 아직도좋아서..
어느 골동품샵에서 컨츄리로드~ 막요런노래 부르고있슴 딱좋은데 ㅎㅎ
언덕이 좋기는 한데 올라가는게 싫다는...(>_<)