도쿄의 8월. 그야말로 한 여름이죠.
2003년 처음으로 일본에 온게 7월이었는데, 높은 건물에 있다가 지진 때문에 기겁하고(얼마나 놀랐는지 식은 땀이 다 나더군요.),
너무 더워서 땀을 비오듯이 흘리고...정말 이 나라에서 사는 사람들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.
더우니까 맥주 생각나고, 흘린 땀보다 더 마셔대니 살은 살대로 찌고...-_-;
그래도 몇 년 살다보니 적응이 되서 그런지 지진은 그다지 놀라지 않게 됐지만, 더운건 도저히 어떻게 되지를 않네요.
아, 지진도 그다지 놀라지 않아서 그렇지 사실 큰 지진 오면 무지하게 긴장합니다.
지하철 광고판에 "유명한 예언가가 도쿄에 대지진이 온다고 예언!" 뭐 이런 기사 나온 잡지 선전이라도 있으면 괜시리 사 보고 싶어지구요.(읽고 나서 잠 못잘까봐 아직 사 본적은 없습니다...-ㅅ-)
도쿄의 여름 더위는 경험하지 않고는 뭐라 표현하기 힘듭니다.
그냥 더운게 아니라 사우나에 들어와 있는 기분이라고 해야 되려나요.
후덥지근하면서 숨이 턱턱 막히고 땀이 줄줄 흐르고...
그 와중에도 영업사원들은 절대로 양복 자켓도 안 벗고 넥타이도 하고 다니니 참 존경스럽습니다.
어제 밤도 너무 더워서 제대로 잠을 못자고(에어컨을 별로 안 좋아해서 잘 때는 끄고 잡니다.) 뒹굴뒹굴거린 덕분인지 늦잠을 자는 바람에 허둥지둥 준비하고 나선 출근길.
어째 밤새 덥더라 싶더니 아침부터 구름 한 점 없이 햇살이 찬란한게 눈이 다 부시더군요.
지각하기 일보직전인데도 불구하고 멈춰서서 한 컷 찍어봤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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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본더운거는 우리나라더운거 비교도 안되게 덥다던데
힘내라 덜덜덜
사우나 같은데 살은 안 빠져 ><